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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진구(宇佐神宮) in 큐슈

Overseas

by 음악이흐르는풍경 2017. 6. 1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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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하면 떠오르는 건 늘 문제가 되는 야스쿠니 신사죠...

신사는 신을 모신 사찰... 신궁은 신을 모신 궁이라고 하면 가장 이해하가 편하겠네요.

와이프와 처음 신사를 찾았을 때, 와이프 역시 신사에 대한 좋지 않은 이미지 때문에 구경하기를 꺼렸습니다만, 실제로 야스쿠니 신사 등 몇 몇 신사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신사나 신궁은 우리나라의 일반 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본은 아주 많은 수의 신을 모신다고 하죠. 특히나 모양새는 비슷하지만, 신사마다 서로 다른 신을 모시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 중에 지금 소개드린 우사진구는 3대 진구 중 하나입니다. 도쿄에 있는 메이지진구가 있구요... 3대 진구 중 하나는 구글링 해보시면 바로 나올 껍니다.^^

메이지진구는 명치시대, 메이지유신 등과 함께 잘 알려진 신궁입니다. 신이라기 하기엔 모하고, 우리나라로 따지면 종묘? 왕궁? 뭐 그런 거라고 보시면 될 듯 하네요. (일본 역사는 워낙 관심이 없어 여기까지만..^^)

벳부에서 약 1시간 정도 차로 이동하면 우사시에 도착하고 그 우사시 중간에 우사진구가 위치해 있습니다.

입구에 떡하니 한국말도 써 있는 걸 보면 한국 사람들도 많이 찾는 것 같은데... 실제로 한국사람은 거의 안 보였구요. 사실 어지간한 여행 상품을 찾아봐도 우사진구가 나와 있진 않았습니다.

여느 관광지와 마찬가지로 입구에는 기념품판매 하는 곳과 식당이 즐비해 있죠.

그렇게 입구를 지나 진구로 들어서면... 우리나라 왕릉에서 볼 수 있는 홍살문과 비슷한 이유로 토리이라는 문이 서 있습니다.

신사가 우리나라 사찰처럼 산에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시내 한 복판이나, 주거지 근처에도 있는 경우가 많아서 이렇게 따로 문이 없이 오픈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주차료 외에 입장료를 안 받는 경우도 많구요. 도심에 있는 신사에 아침 일찍 가보시면, 출근하면서 기원을 하고 가는 사람들이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약간은 지역신? 지방신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지요.

진구로 들어가는 길은 일본스럽다 할 정도로 깔끔하고 아담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물론 여기는 규모가 매우 큰 진구라서 짧은 산책 코스라고 하기엔 힘들구요.

이렇게 몇 개의 계단들을 오르다보면...

진구의 입구에 다다릅니다.

이제부터는 진구를 둘러보시죠..^^

어디가나 보이는 소원을 적은 종이나, 이런 합격 기원 패에는 한국인들이 쓴 글도 몇 개 보이곤 합니다.

왜 일본가서까지 구지 신사나 신궁에서 이런 걸 하느냐라고 이야기 하기 전에 무슨 의미인지 잘 알아보고, 큰 거부감 없이 문화를 느껴보시는 건 어떨런지요 물론 그렇다고 야스쿠니 신사를 가야 한다는 건 아닙니다. 폐쇄를 시켜도 모자랄 곳이니까요.^^

큐슈 쪽을 여행하신다면, 우사진구도 한 번 들러 보세요... 빡빡한 일정에 잠시나마 자연과 함께 숨을 쉬며 일본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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