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하면... 뭐니뭐니 해도 흙돼지죠...
지난해 크리스마스, 뭘할까 고민하다가 갑자기 찾은 제주도...
회사에서 대명과 한화콘도를 예약할 수 있는데... 한화콘도는 이미 다녀와본 적이 있고, 산중에 있어 대명리조트를 선택했습니다.
회사 일을 마치고 밤 늦게 도착해서 첫 저녁 식사를 먹기 위해 대명리조트 근처를 물색하던 중 찾았던 흙돼지집...
메뉴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주 간단하게 그냥 흑돼지를 판다.
삼겹살, 목살, 항정살 뭐 이렇게 구분해서 파는 것도 아니고 모듬처럼 삼겹살, 목살과 특수부위가 섞여서 나온다. 당연히 제주도에 왔으니.. 아무리 제주산이라 해도 백돼지보다는 흑돼지로..^^
두툼한 목살과 삼겹살...이 참으로 먹음직 스럽다.
그리고 제주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전복이죠... 흔한 해물탕이나, 오분자기(전복과 비슷한 거 맞죠?)를 시켜도 전복은 꼭 나오는데... 흑돼지를 먹으면서도 버터구이 전복을 먹을 수 있다. (물론 이 날은 서비스로..^^)
그리고 맘껏 자시라고 이렇게 감귤도 빈 테이블 위에 얹어져 있다. 사실 산지에서야 크게 비싼 가격은 아닐테지만... 그래도 서비스라는 미명하에 고맙기만 하다.
나야 원래 술을 좋아하니... 당연히 한라산 소주를 시켰고... 술을 잘 못하는 와이프도 술이 빠질 수 없다며.. 제주도만의 특색 있는? 감귤 막거리를 떡하니 시켜버렸다.
막걸리가 아닌 약간 음료수처럼 느껴지는 맛이지만... 그렇다고 술이 아닌 건 아니니... 노약자나 임산부는 자제 하시는 걸로...^^
그리고 제주도의 특색이죠... 돼지고기를 멜젓에 찍어 먹는...
제가 어디를 나가든 사실 음식을 잘 안 가리는 편인데... 멜젓은 비릿한 맛을 싫어하시는 분에게는 적극 추천하진 않습니다. 물론 여행이라는 게 경험해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까.. 한 두 번쯤은 찍어 드셔 보시고... 입에 맞으시면 계속 찍어드시고... 아니면.. 그냥 소금장이나.. 쌈장으로 하시는 게..^^
그렇게 첫 끼니를 제주산 흑도야지로 마치면서... 여기서 제 숟가락 점수는요? 4개 반입니다. 사실 가성비를 논하진 않겠습니다.
제주도 자체가 물가가 비싼 편이고... 특히 흑돼지는 어디가나 저 정도 가격 합니다. 오히려 더 싸다고 느낄 수도 있죠.. 보통 200g에 17,000원에서 20,000원 정도 하니까요..^^
제가 도착했을 당시 이미 굶주린 배를 움켜지고 식당에 들어갔으니 점수가 후할 수도 있겠지만... 두툼한 고기를 알맞게 구워 먹었을 때 풍부한 육즙이며, 부드러운 육질이 일품이었습니다.
대명리조트를 찾을 예정이시라면... 구지 멀리 가시지 마시고..(운전 때문에 술을 못 드실 수도 있으니...) 리조트 앞에서 한 끼를 해결해 보심은 어떨런지요?^^
위치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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