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푸징따제 in 베이징
왕푸징따제(王府井大街)는 자금성 옆에 위치한 대로의 이름입니다. 왕가? 왕족들이 사는 동네의 우물이라는 뜻이구요. 따제는 큰 길이죠. 우리나라에도 군데 군데 차가 없는 도로가 있지요. 이곳 역시 큰 대로임에도 차가 다닐 수 없도록 해놓았습니다.
따제라는 게 느껴지시나요? 이렇게 큰 길 양 옆으로는 나름 잘 나가는 백화점과 옷 가게, 음식점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입구 한 쪽에는 이렇게 주차장이 되어 있구요. 더 이상 차가 들어갈 수 없도록 막아두었죠. 그리고 여기 보이는 건물에 따동(대동)카오야라고 유명한 북경오리집이 있습니다. 북경 오리는 따로 올릴 예정입니다.^^
백화점의 모습이구요.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 등 여러 개가 주욱~~ 늘어서 있습니다.
2년전 다녀올 때의 사진이라... 그 당시 갤럭시S6 엣지가 광고되고 있네요. 실제로 중국 사람들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삼성 갤럭시나 아이폰 등 고가의 스마트폰을 많이 씁니다. 보조금 정책이 없는 관계로 가격도 한국 대비 비싼 편이죠.
물론 최근 화웨이나 oppo, hivo, 샤오미 등 다양한 스마트폰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그래도 아이폰 신제품 출시 시점이나, 갤럭시 신제품 출시 때는 선착순 구입을 위해 줄 지어 서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이당러(맥도날드)와 몽블랑 매장도 있네요. 중국에 가시면 한국에서는 찾기 힘든 KFC가 가장 많구요. 그 다음이 맥도날드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KFC가 현지화를 아주 잘해서 그런 것 같구요. 실제로도 맥도날드보다 KFC를 더 선호하죠.
그리고 입구쪽 들어서서 왼쪽 편에 먹거리 골목이 있습니다. 왕푸징샤오츨제... 그냥 먹거리 골목이라고 해야겠네요...ㅋㅋ
시도해 보진 못했으나, 해마와 전갈...ㅠ.ㅠ 전갈은 그렇다 치고 해마까지 있을 줄은..ㅠ.ㅠ 실제로 구워서 팔지만... 패쑤~~!!
그리고 중국 사람들이 정말 좋아하는 통 오징어 구이... 패쑤~~!! 왜냐구요? 날이 덥고 습한데... 냉장고도 아니고.. 그냥 밖에 저렇게 진열돼 있습니다. ㅡㅡ; 상했을 것 같아 패쑤~~!! 그 옆에 있는 건 뭘까요?^^ 맞추시면 중국에 자주 가보신 분입니다.^^ 느끼해서 패쑤~~!!
중국풍의 조명과 식당들이 많이 있죠. 대부분 간단한 음식들을 팝니다. 물론 자리세라고 해야 하나요? 가격이 싸진 않구요.
더운 여름 양꼬치와 냉면이 적혀 있어 이거다 하고 들어갔지만... 냄새 때문에 그냥 나왔구요...ㅡㅡ; 이렇게 가리지 않는데...ㅋㅋ 사실 중국에서 냉면 시키서 드셔보시면 아시겠지만... 한국의 냉면을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기념품이나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파는 노점상들도 꽤 많이 있죠.
그 중 가장 사고 싶었던 것이 바로 병마용인가요? 진시황 무덤에서 발견된... 그런 비스무레한 저 돌덩어리가 사고 싶었으나... 무거워서 패쑤~~!!
전갈과 해마까지는 참았으나... 지네까지..ㅠ.ㅠ
거리가 매우 좁고, 바닥에 물이 고여 있고, 위생상으로도 그렇고 걷기 매우 힘든 동네입니다만... 그래도 참 중국 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결국 선택한 건 가장 만만한 튀김 만두... 파와 만두가 같이 구워지는 게 매우 먹음직스러워 한 판을 사서 먹었습니다만... 한 개 먹고 버렸네요. 맛은 좋았는데... 파가 상해서 쉰 맛이 났습니다. 배앓이를 할까 우려되어 그냥 버리고 말았네요.
보통... 베이징을 가시면 고궁, 왕푸징따제 코스가 있게 마련이죠... 그리고 베이징덕이라는 북경오리도 드시고... 가실 때 한 번 들러보시라고 글 올려놓습니다. 베이징을 찾으실 계획이시라면... 그래서 검색하다 제 블로그에 오셨다면 참고하시고 좋은 여행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