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seas

하얼빈(Harbin) 성소피아 성당

음악이흐르는풍경 2017. 6. 15. 08:50

하얼빈을 여행하시는 분이 얼마나 될까요? 사실 최근까지만 해도 하얼빈은 한국 관광객이 그리 많이 찾는 관광지가 아니었습니다.

빙등제라고 세계 10대 축제 중 하나인 얼음조각+조명 축제가 열릴 때에만 천정부지로 치솟는 여행상품을 안고 매니아만 찾는 관광지이죠. 다만, 최근 하얼빈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생기면서 관광객이 다소 증가했다는 소식은 들었습니다. 그래도 타 지역에 비하면 사실 그리 많진 않겠죠?^^

하얼빈 시내에 가면 가장 유명한 곳이 중앙대가(쫑양따지에)입니다. 러시아 지배를 받았던 시절 지어졌던 유럽풍 건물과 중국 건물 그리고 많은 상점들이 따지에 양쪽에 쭈욱 늘어서 있는 거리이죠. 먹거리, 백화점, 쇼핑이나 유명한 러시아 초콜릿을 살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Tip. : 러시아 초콜릿의 특징이라면 한국이나 더운 지방은 초콜릿의 녹는 온도를 많이 높여 둬서 손으로 잠시 잡아도 녹지 않습니다만, 러시아는 아무래도 추운 지방이다 보니 차가워진 초콜릿을 입에 넣자 마자 녹을 수 있게끔 녹는 온도를 많이 낮춰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손으로 잡자마자 녹고, 입에 넣자 마자 녹게 되니 기분상 훨씬 부드럽고 맛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죠. 

만약 하얼빈을 가신다면 러시아 초콜릿은 기념품이나 선물용으로 꼭 구매해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소개할 장소는 성소피아 성당입니다. 당연히 러시아 지배 시절 지어진 성당이고, 따라서 러시아 정교회라고 보시면 되겠죠?

모스크바의 상징인 바실 성당과 유사한 형태를 지니고 있습니다. 뭐 비잔틴 양식 이런 얘기 있는데... 전 그런건 모르니... 지식백과 참조..^^

예전예 주경을 담아 본적이 있어 이번엔 야경을 담아보려 일부러 저녁에 방문했습니다.

성당 앞엔 이런 광장이 있고, 주변에 쇼핑몰들도 많죠. 그리고 한국에선 본 적 없던 놀이기구도 있네요.^^ 우리 아들도 한 번 타봤습니다.

조명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야경을 보여주는 곳이고 대부분이 중앙대가 주변에 모여있고, 호텔도 그 주변에 많이 있으니 겨울 철만 아니라면 밤에 산책하러 나오셔도 충분히 좋은 시간을 보내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중국 처자들? 아니요... 중국 처제입니다.^^ 다른 글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 처가가 중국이라..^^ 중국 처자 아닌 처제들을 맘껏 공개할 수 있게 되네요..^^

꼭 빙등제가 아니어도 6월에는 송화강 주변으로 맥주 축제도 열립니다. 한국에서야 칭다오맥주만 유명하지만, 하얼빈 맥주 드셔 보시면 칭다오보다 맛있다고 생각될 만큼 매우 퀄리티가 높습니다. 겨울엔 빙등제, 여름엔 하얼빈 맥주 축제... 시간 내서 한 번 다녀와 보세요.^^

빙등제 사진은 추후에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