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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찻집....

음악이흐르는풍경 2010. 8. 19. 14:17
오래전 우연히 들렀다 알게 된 천년찻집....
오랫만에 바람도 쐴 겸.... 차를 몰고 천년찻집을 찾아갔다.

가는 길은 서울에서 동서울 IC를 지나 경안 IC에서 빠져나온 후....
그냥 네비가 가르쳐 주는 길로 가면 된다. 
천진암이라는 성지를 향해 가다보면... 길 옆 계곡이 있고... 여름철이면 계곡으로 휴가를 온 많은 사람들과 
차들이 넘쳐나기도 한다.

약 태릉에서 40분 정도 걸려 도착한 곳....
역시나 이름과 어울리는 전통찻집의 분위기를 보여준다. 
메뉴판도 다기들도 모두 옛스런 모습.... 차는 대추차와 천년차를 시켰다...^^ 그리고 서비스?? 로 나오는 약과... 원래는 4개인데.. 급하게 하나 먹어서 3개인냥... 저렇게 모아두었다..^^

아늑한 분위기에 전통 인형들?? 그리고 물방울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안정감을 준다.
비오는 날 처마 끝에서 똑똑 떨어지며 내는 규칙적인 듯 불규칙적인 듯한 소리라고 생각하면 될까??

약과에 대한 인심은 후한 편이라... 4개를 다 먹고 추가로 원할 경우 아예 10개를 통크게 주신다.^^ 미니 약과라서 10개도 그리 많은 편은 아니다.^^

곳곳에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인테리어가 더욱 편안함을 갖게 해주며...

소리를 담을 순 없으나, 전통 악기의 연주음악과 물방울 소리가 잘 어우러져 편안함은 극에 달하게 된다.

요건 조화이긴 하지만... 작은 분재도...

여러 인형들도....

자리마다 걸린 좋은 글귀와 삽화도...

은은한 조명도... 모두가 하나로 잘 어우러진다....



요놈들은 판매를 위해 전시해 놓은 상품들....



통일감 있고 심플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나에게 천년찻집은 시각은 물론 청각, 후각, 촉각, 미각까지 모두가 일원화 되어 있어....
편안함을 주기에 충분한 듯 하다.


천진암까지 들어가는 길이 그리 만만친 않겠지만.... 드라이브 삼아 2시간 정도를 투자하고자 한다면... 다녀올 만한 곳이 아닐까?
그리고 몇 군데 체인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니... 천진암까지 들어오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시내에 있는 천년찻집이라도
찾아보는 것은 어떨런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Cafe들... 그에 밀리지 않고 전통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면.... 우리가 그 전통을 잊지 않고 찾아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우린 미쿡인이 아닌데...^^ 커피 보다야... 대추차.. 매실차.. 가 좋지 않을까? 아주 가끔이라도..^^